HELLO, MY NAME IS PAUL SMITH
폴 스미스 전시회
2019.07.22
전시장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
관람일자 2019년 6월 6일 - 8월 25일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
(금요일, 토요일,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요금 성인 16,000원 / 청소년 12,000원 / 어린이 9,000원
도슨트 평일 오전 11시, 오후 3시
"DDP개관 5주년 기념 특별전 'Hello, my name is Paul Smith'는
창조, 영감, 콜라보레이션, 위트와 뷰티를 담은 디자이너 폴스미스의
세계 속으로 관람객과 함께 떠나는 마치 여행같은 전시입니다"
성인은 16,000원이지만 KT 50% 할인 받아서 8,000원에 갔다온 폴 스미스 전시회
Keith Haring 다음으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여서 시간 나자마자 바로 갔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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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미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로 전통과 현대를 결합하여 크리에이티브한 세계를 창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통을 계승함과 동시에 세련된 디자인을 창의적으로 활용한 모던 작품을 제작하는 디자이너이다.
15세에 학교를 자퇴한 그는 프로 사이클 선수가 꿈이었다. 하지만 큰 사고를 겪으면서 그 꿈을 접어야만 했다. 반년간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예술 학교에서 패션 디자인을 가르치던 폴린 데니어의 권유로 1970년 노팅엄 뒷골목에 작은 매장을 오픈했다. 폴린이 첫 번째 컬렉션을 디자인했고 폴은 1976년 파리에서 '폴 스미스' 라벨로 첫 번째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폴 스미스는 지금도 회사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유명하다. 원단 선정부터 의상 디자인, 팀의 관리 등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개발과정을 진두지휘 하고있다. 그는 따뜻한 마음, 유머와 위트의 소유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큰 규모의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업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개성을 잘 유지하고 있다.
폴 스미스의 개인 아카이브를 가져온 이번 전시는 노팅엄에서 시작된 작은 브랜드가 오늘날 글로벌 인지도를 갖기까지 그 성장 과정을 보여준다. 그의 독특하고 직감적인 디자인 감각, 디자이너와 매장의 주요 역할에 대한 이해가 폴 스미스 브래드의 지속 가능한 성공을 이루게 된 배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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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부터 눈에 띄는 분홍색 폴 스미스 미니 자동차와 포토존이 있다
전시회장 들어가자마자 HELLO Seoul 과 #hellopaulsmith가 우릴 반긴다
"'폴 스미스 남성을 위한 정장' 매장은 1970년 6 바이야드 레인에 오픈했다. 약 3제곱미터 되는 창문도 없는 방이었지만 우리는 이곳을 매장이라고 불렀다.
내가 키우는 아프간 하운드 호머는 매장의 매니저 역할을 했고 호머는 나를 많이 닮았다. 초창기에는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문을 열었고 나머지 요일에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일을 했다
꿈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나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며 꿈을 위해 노력했다.
매장은 노팅엄 뒷골목의 단칸방에서 시작해 10 바이야드 레인으로 이전하여 직원도 고용하고 일주일에 6일 영업하는 정식 매장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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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도 없어서 환기가 잘 안되는 매장 안에 있는 강아지 호머의 체취를 없애기위해 방향제를 많이 뿌렸다고 한다
덕분에 손님들이 매장에서 좋은 냄새가 난다며 좋아하셨다고 한다👍
폴 스미스의 첫 컬렉션은 셔츠 6벌, 점퍼 2벌, 슈트 2벌로 구성했으며 검정색 펠트 천을 덮은 침대 위에 옷을 펼쳐 놓았다
쇼 마지막 날 딱 한 명의 손님이 찾아와 주문을 하면서 폴 스미스의 사업이 시작되었다
파리의 첫 번째 쇼는 불바드 보지라르에 사는 친구의 아파트에서 열렸다
모든 가구를 옮기고 친구들을 초대하였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고 쇼는 성공적이었다
호텔에서 첫 패션쇼를 열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경제적인 문제 때문이었다
전문적인 패션 교육을 받지 않은 폴 스미스에게 폴린이 끼친 영향은 아주 크다고 한다
프로 의상 디자이너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폴 스미스의 부인 폴린은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나는 차별화된 매장을 좋아한다 - 나는 개성을 추구한다"
"우리는 모든 매장을 직접 디자인한다. 각자 개성을 간직하고 주변 환경을 반영하려고 한다.
코벤트 가든 44 플로럴가에서 처음 열었던 런던 매장은 유럽의 몇 안 되는 미니멀리스트 매장이다. 이곳에서 옷 뿐만 아니라 Dieter Rams가 디자인한 Braun 계산기, 분홍색 Dyson 진공청소기, Filofax 다이어리가 판매되자 사람들은 매우 놀랐다.
우리는 이런 새로운 시도를 오늘날에도 계속하고 있다. 아름답게 제작한 옷 옆에 빈티지한 서적과 현대 서적, 미술품과 수집품 등을 배치하여 재미있는 물건과 의외의 놀라움을 발견할 수 있는 그런 매장을 만든다.
폴 스미스 매장은 같은 곳이 단 한 군데도 없으며 고유한 디자인 접근 방식을 사용한다. 폴스미스 매장에 들어가면 굳이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즐겁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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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코벤트 가든의 사무실이다
폴 스미스의 사무실은 많은 물건으로 가득 차 있었고 책상에도 물건이 쌓여 있어 제대로 앉지도 못할 정도였다😂
폴 스미스는 전 세계를 여행하며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을 수집한다
사무실은 그에게 사상을 반영하는 공간으로 사무실에 가득 쌓여 있는 물건들을 보면
아이디어가 생각나고 새로운 컬렉션이나 매장 디자인에 대한 영감이 떠오른다고 한다
폴 스미스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디지털 카메라와 수첩에 그것을 담고 스케치를 하여 단어와 전화번호를 기록한다
폴 스미스는 아버지가 사주신 코닥 레티나 카메라를 사용한 11살 무렵부터 사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아마추어 사진작가였고 '순간포착'의 전문가였다
아버지로부터 배운 기법을 접목한 것이 인스타그램 사진이라고 한다
폴 스미스는 오래된 핸드폰으로 장식된 파리의 매장, 도미노로 장식된 런던의 매장처럼 흥미로운 재료를 인테리어에 사용한다
위 사진은 수천개의 단추를 사용하여 만든 벽이다
단추를 모으는 것 조차 쉽지 않아보였는데 가까이서 보니 새삼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폴은 10대 시절부터 프린트와 사진을 수집했다
앤디 워홀, 데이비드 호크니, 뱅크시와 같은 유명 아티스트들의 컬렉션도 있지만 1990년대부터는 친구와 가족, 익명의 팬들이 보낸 작품도 있다
여기 있는 작품들은 런던 코벤트 가든 사무실 벽과 지하실에 있는 컬렉션들 중 일부라고 한다
위 사진들은 폴 스미스와 다른 브랜드들과 협업을 하여 만든 콜라보레이션이다
사진들의 순서대로
1. 야드로의 '게스트' 시리즈에 여섯 번째 디자이너로 참여한 폴은 게스트에 컨페티를 뿌리고 가면을 씌워 아름다운 것에 즐거움을 더하고 밝은 컬러의 가하학적 패턴을 선보였다
2. 까렌다쉬 100주년을 맞아 평소 즐겨 쓰던 대표적인 '849' 볼펜을 스위스 제조사와 함께 10개의 한정판 컬러로 제작하였다
3. 라이카 카메카는 폴과 함께 라이카 X2 디지털 카메라의 특별 에디션을 디자인하였고 1500개밖에 생산되지 않는 특별 한정판이다
카메라 좋아하는 내가 개인적으로 제일 갖고싶은 카메라😭 라이카와 폴 스미스라니..
4.데이비드 보위의 '더 넥스트 데이' 앨범 발매를 기념하기 위하여 만든 앨범의 공식 티셔츠
5. 미국의 기업 마하람사와 협업해 다양한 의자 커버를 디자인하였다
폴 스미스의 첫 콜라보레이션으로 영국의 유명 자동차 브랜드인 미니와 협업했다
블랙 인테리어 가죽에 깊은 디스크리트 블루 색의 차체인데, 이것은 폴의 셔츠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라고 한다
이후 폴은 두 번째 미니를 매우 밝은 캔디색 줄무늬로 디자인했고 이 작품은 후에 아주 유명해졌다
여담으로 앞과 뒤 번호판에 'P5 TWO'라고 적혀있는데 로버사의 미니와 제작한 두 번째 자동차라는 의미에서 TWO가 붙었고 P5는 Paul Smith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스튜디오에는 디자이너가 활용할 수 있는 많은 자료가 있다. 아카이브에는 과거 프린트 디자인과 의상 패턴, 빈티지 디자인 북, 컬러 스와치와 실, 테마 이미지와 패브릭 도서관이 있다"
"디자이너들은 모양과 텍스타일 디자인에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이렇게 다양한 직종이 모일 때 아이디어가 나온다"
"프린트 디자이너는 옷을 만들기 위해 패브릭 리피트와 배치작업을 한 후 패션 디자이너와 함께 프린트의 위치와 크기, 계절에 맞는 컬러를 확인하는 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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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미스는 프린트로 유명하다
특히 코벤트 가든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스트라이프 패턴이 잘 알려져 있다
스트라이프를 연출하기 위해 판지에 컬러 실을 계속 감아 돌리면서 서서히 스트라이프 무늬를 만든다
의상 패턴을 정리해서 모아놓은 것들이다
파리 컬렉션의 경우 동시다발적으로 약 90여 개의 패션쇼가 진행되기 때문에 쇼 장소를 미리 정해놓는다고 한다
폴 스미스는 매년 10개의 컬렉션을 만든다
봄, 여름 시즌 5개와 가을, 겨울 시즌 5개이다
폴 스미스는 핵심이 되는 아이디어를 찾는 것, 서로 조화가 잘 되는 원단과 컬러를 고르는 것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차분한 회색 슈트 속에 밝은 색상의 안감과 컬러풀한 버튼홀처럼 비밀을 숨겨두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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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건물 외관, 버스 또는 트럭에서 포토 프린트를 흔히 볼 수 있지만 1980년대 초반, 천에 사진을 프린트할 당시만 해도 폴 스미스가 그런 시도를 한 첫 디자이너 중 하나였다고 한다
디자인 접근을 외측 방법으로 시도한 첫 사례이다
1960년대, 10대 시절 음악에 있어 히피 문화가 유행을 했고 많은 남성들은 벨벳으로 만든 특이한 옷을 입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꽃무늬 셔츠 👚
이번 전시를 보며 느낀점
다채로운 색을 좋아하는 폴 스미스를 나타내듯이 이번 전시 메인 컬러인 분홍색을 제외하고
섹션마다 색이 달랐던 점이 매우 아름다웠고 조화로웠다고 생각한다
작업실, 패션쇼 영상 등 다양하게 폴 스미스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폴 스미스가 좋아하는 스트라이프 컬러 조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아쉬웠던 점은 작품 수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고
굿즈 또한 정말 기억에 남았던 키스 해링전과 비교했을때
너무 비싼 점이 아쉬웠다
전시회 자체는 되게 만족스러웠고 폴 스미스라는 사람에 대해 더 깊게 알게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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